침실1_내 얘기

00 건축기사들에게

다식군! 2015. 6.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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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내가 건축기사들에게
하고픈 이야기들을 정리하고자 했다.

다른뜻 없이 내가 겪은 수많은 시행 착오를
다른이들은 겪지 않기를 바라는 작은 바램에서.

그런 생각을 하고 한참을 지냈지만

아직도 그런 글은 쓰질 않았다.
결국 게을러서.

그리고 다른이도 쓰질 않았다.
아님 내가 모르고 있거나.


하여간.
내가 기사들 그러니까 처음 만나는
건축기사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아무도 믿지 말아라."

이말은 내가 처음 하는 말은 아니다.
내가 건축기사 시절에 누군가가 보여준
"건축기사 10계명"
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중 내가 기억하는 유일한 내용이다.

유일하게 10계명 중 기억한다는건
내가 건축기사를 지내면서 가장 뼈저리게
공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자주하는 말은
"건축기사는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라는 말이다.

이 말은 내가 한 말이다.

앞에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말과 건축기사는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은.
내 10여년의 건설 회사 생활에서
사무치게 느낀 말이다.

내가 이말을 하면 엄청 기분 나빠 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냥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이는 이도 있었다.

아무도 믿지 말라는 나만 믿고 내가 본것만
믿는다는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건축기사는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사람이라는거다.

간혹 난 기술자라는 생각에 판단을 하려고 할때가 있다.
하지만 건축기사는 확인하는 사람이지 생각을 하는 사람이아니다.

내가 가진 정보가 모두가 아닌데 어찌 판단을 하누?
세상은 주관식인데 주변에서는 1번 2번 중 고르랜다.
마치객관식 처럼.
하지만 내가 모르는, 다른이가 가르쳐 준적 없는 3번,4번 이 있다면?

그리고
그 객관식은 경험이 많을 수록 선택지가 많아진다.
그리고 그 선택지 속에 정답이든, 정답과 비슷한 답이 많아 진다.

내가 생각하는 건축기사는 확인하고 확인하고
보고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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