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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1_내 얘기 3

묵찌빠 고무줄

"묵찌빠 고무줄 할 줄알아요?" 이틀전 아들이 물었다. "묵찌빠 고무줄? 그게뭔데?" "친구가 하는데 모르겠어요." "아들! 아빠도 모르는데? 미안!" 어제밤이 었다. 아들은 심각한듯 30분째 책상에 앉아 집중하고 있다. 아들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 몰래가서 봤다. 헉. 유투브를 보며, 묵찌빠 고무줄을 연습하고 있었다. 하지만, 잘 안되는듯. ㅡ.ㅡㅋ "아빠가 보고, 가르켜 줄께!" "우와! 어떻게 하는거예요?" 평상시면 한심한듯 쳐다 보고 컴퓨터 끄라고 했겠지만, 집중하는 모습이 귀여워 방법을 가르켜 쥤다.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어보고 물어봐도 모르면 나의 어린시절은 포기 하지 않았던가? 물어보고 물어봐도 모르면 요즘 아이들은 스스로 찾아보는 구나! '어쩌면 스스로 찾아 보는 이 아이들의 ..

침실1_내 얘기 2020.07.09

10 건축기사들에게

예전에 제빵와 김탁구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김탁구가 아니더라도 많은 요리사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보면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일단 설겆이를 2년 정도한다. 그러면 주방장이 그래 이제 때가 되었다고 승진을 시켜준다. 이제는 야채를 다듬는다. 간간히 요즘도 설겆이를 하지만 주 업무는 야채 다듬는 일이다. 이것도 2년 정도 더 하면 반죽을 할 수 있을거다. 도제제도 스승이 있고 제자가 있고. 뭐 그런거다. 이런 도제시스템으로 일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남아있는 직업이 이제 별로 없다. 산업화 되면서 분업화 되었기때문이다. 의사, 요리사, 장인, 건설회사 등 뭐 이정도. 그러다 보니 건설회사에 다니는 건축기사가 힘이든다. 따분하고 이유도 모르는 일을 계속해야하니까. 하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거다. 왜 그런거였는지...

침실1_내 얘기 2015.06.01

00 건축기사들에게

오래전에 내가 건축기사들에게 하고픈 이야기들을 정리하고자 했다. 다른뜻 없이 내가 겪은 수많은 시행 착오를 다른이들은 겪지 않기를 바라는 작은 바램에서. 그런 생각을 하고 한참을 지냈지만 난 아직도 그런 글은 쓰질 않았다. 결국 게을러서. 그리고 다른이도 쓰질 않았다. 아님 내가 모르고 있거나. 하여간. 내가 기사들 그러니까 처음 만나는 건축기사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아무도 믿지 말아라." 이말은 내가 처음 하는 말은 아니다. 내가 건축기사 시절에 누군가가 보여준 "건축기사 10계명" 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중 내가 기억하는 유일한 내용이다. 유일하게 10계명 중 기억한다는건 내가 건축기사를 지내면서 가장 뼈저리게 공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자주하는 말은 "건축기사는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

침실1_내 얘기 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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