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리창" "덴바"를 "히로시" 해라~!

대학 다닐때 일명 노가다를 한적이 있었다.

기본적인 단어들은 다 알았다. 덕분에.

빠루, 반셍이, 아시바 기타등등....

그래서, 현장에 출근 하면서도 자신감이 있었다.

왠만한 용어는 다 안다구 자부 했으니까...

하여간 그랬다.

그리고 얼마후. 내 사수는 이렇게 주문했다.

"오도리창" "덴바"를 "히로시" 해라~!

곰곰히 생각 했다.

뭔말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아는 말 부터 정리 하기로 했다.

를 : 조사

해라 : 명령형...

뭔가를 시킨건 맞는데, 도저히 그게 뭔지를 알수가 없었다.

오도리창 : 계단참. 계단에 설치된 쉬어가는 코스.. 음.. 그니까..
계단에서 굴렀을 경우 많이 아프다. 2층에서 1층으로
떨어지면 많이 아프다. 그래서 만든것이 계단참이다.
굴러 떨어 지다가 잠깐 쉬었다가 다시 굴러 떨어져 덜
아프게 만든곳. 건축법규에 2m 마다 계단참을 두게 되어
있다.

덴바 : 상단.

히로시 : 표시

즉, "오도리창" "덴바"를 "히로시" 해라~!
라는 말은
계단 참의 상부를 표시 해 두어라.. 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