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런과 배럴

원유 그러니까 석유 가격을 얘기할때 마다 배럴(Barrel)당 가격이 올랐다는둥 내렸다는 둥.
말이 많은데 도대체 얼만큼의 양인지 궁금해졌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럼통 한개 분량이겠거니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1배럴(bbl)은 158.9리터(l)

음... 왜그런지 알아 보자.

일단 배럴(Barrel)은 정확히 40갤런(Gallon)이 1배럴(Barrel)이었다.

근데, 배럴(Barrel)은 우리가 알고 있는 포도주를 담는 드럼통 같이 생긴 통인데,

오크통 뭐 그런거 같다.

이통이 불량 품이 많았다. 그것도 그런것이 나무로 대충 만들어서인지 질질 세는게 통상적이었다.

 

40갤런Gallon)을 담고 마차로 싯고 흔들거리며 목적지에 도착하니, 질질세다 보니,

헉...

모자란다.

 

그래서 결정 했다. 도착했을때, 40갤런Gallon)이 남도록 하자.

그래서, 5%의 할증을 샐걸 대비해서 미리 실어 두기로 했다.

즉, 1배럴(Barrel)은 40x1.05=42갤런Gallon)이 탄생한거다.

 

처음엔 그럴지는 몰라도 지금은 깡통으로 잘 만들어서 안세게 되었지만,

계속 해서 42갤런Gallon)으로 남았다.

그도 그럴것이 물건 사는 사람이 세는 것는 감안해서 더 받다가 통이 안세니, 줄이자고 하면

그 누가 받아 들이겠는가... 그래서 지금도 42갤런Gallon)이 1배럴(Barrel)이 되었다.

단순하게도....

 

네이버에 물어봤다.

BARREL

barrel 미국·영국[|bӕrəl] 1. (목재・금속으로 된 대형) 통                                    2. 한 통의 양; 배럴(석유 단위로 120~159리터)

 

헉, 120~159리터?

뭔 단위가 이렇게 오차가 크지?

이것도 그런 사연이 있다.

 

맥주를 담는 통, 와인을 담는 통 뭐 기타 등등의 통이 나라마다, 그리고 싣는 내용물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맥주통, 와인통 막 기준 다른거다.

 

그중에서 미국은 영국의 와인갤런Gallon)을 쓰면서 석유도 이기준을 쓰게 된거고, 우리나라도 석유를 사와야 하니,

미국의 갤런, 배럴(Barrel)을 사용하게 된거다.

 

하여간, 그래서 석유는 미국식으로다가 1갤런Gallon)은 3.785412리터 이고,

1배럴(Barrel)은 42갤런Gallon)이니

3.785412(리터/갤런)X42(갤런)=158.9리터가 나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