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_건축 이야기

조적 쌓기 방법(영식, 불식, 화란식)

다식군! 2022. 3. 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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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 다들 조적 쌓기 방법을 배운적 있을 거다.

이름도 어렵게 영식쌓기(영국식 쌓기), 불식쌓기(프랑스식 쌓기), 화란식 쌓기(네델란드식 쌓기)......

이름이 어찌 되었건 간에, 공부했던 기억이 있을 거다.

(참고로, 프랑스어를 불어, 네델란드를 화란 이라고 불렀던 적이 있다.)

 

각각의 쌓기 방법의 차이는 뭐고, 왜 그렇게 나누어지는지 궁금한 적이 있는가?

아무리 찾아 봐도 쉽게 설명 하는 곳이 없어서 내가 정리를 해본다.

 

다들 조적 쌓기에서 통줄눈이 생기면 안된다는 것 정도는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거다.

물론, 시방서에서도 친절히 가르켜 준다.

또, "벽돌 쌓기는 도면 또는 공사시방서에서 정한 바가 없을 때에는 영식 쌓기 또는 화란식 쌓기로 한다." 라는 시방은 왜 있는지 천천히 알아보자.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내가 조적 쌓기(벽돌 쌓기)를 그려 봤다.

1.0B 쌓기에서, 맨하단 쌓는걸 1단으로 하고 2,3,4단 순으로 순차적으로 쌓는 걸 기준으로 그려 보았다.(아래 그림 참고)

편의상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가로/세로로 번갈아 쌓는 걸 그냥 쌓기라고 내가 이름을 붙였다.

그냥 쌍기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통줄눈(상하부를 관통하는 줄눈/시간이 지나면 이부분이 구조적으로 취약)이 발생하게 된다.

조적시방서에 항상있는 "세로 줄눈은 통줄눈"이 없게 쌓으라는 대 전제가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나오는 제일 단순한 방법이 영식쌓기와 화란식 쌓기 이다.(친절하게도 시방서도 왠만하면 그렇게 쌓으란다.)

1.0B 쌓기를 할때 가로쌓기와 세로 쌓기를 번갈아 쌓는다고 하면, 통줄눈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이 두가지 방법밖에 없다. 

왜냐면, 벽돌을 만들때 가로 세로가 2배(줄눈 포함시)가 되도록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그냥 쌓기 참고-빨간색 세로 선마다 통줄눈 발생)

 

통 줄눈이 생기지 않도록 벽돌을 배치해 보자. 

통줄눈이 생기지 않게 벽돌을 배치 하려면, 어느 벽돌이든 잘라야 한다.

즉, 긴면을 자를 것인가?(화란식) / 좁은 면을 자를 것인가?(영식)

 

쉽게 말해서, 온장을 쌓고, 통줄눈이 없도록 쌓다가 보면, 쪽 벽돌을 모자란 부분에 넣을 수 밖에 없다.

즉, 토막 벽돌을 넣어서 줄눈이 겹치지 않게 맞추는 거다.

 

그래서, 영식쌓기와 화란식 쌓기가 생긴다.

단, 영식쌓기는 정말 좁은 벽돌 조각을 맨끝(마구리/시작점)에 넣는다면, 몰탈이 굳지 않은 상태에서 빠지거나, 흔들리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함으로 온장을 넣고, 다음 벽돌을 쪽장(이오토막)을 넣어 맞춘다.

 

이오토막(190x0.25%=47.5mm),

칠오토막(190x0.75%=142.5mm)이 된다.(그림에서 선홍색 참조)

 

구분 영식 쌓기
영국식 쌓기
화란식 쌓기
네델란드식 쌓기
불식 쌓기
프랑스식 쌓기
특징 길이쌓기와 마구리쌓기를 번갈아 사용
가장 튼튼한 방식
반절 또는 이오토막을 사용하여 끝선을 맞춤
길이쌓기와 마구리쌓기를 번갈아 사용
모서리 부분에는 칠오토막을 사용
모서리가 튼튼함
한켜에서 길이와 마구리를 번갈아 시공
온장외에 반절, 이오토막, 칠오토막을 사용하여 모서리를 맞춤

설명 반절 : 마구리 90mm*0.5=45mm
이오토막 : 길이 190mm*0.25=47.5mm
칠오토막 : 길이 190mm*0.75=142.5mm
모서리가 약 143mm로 길어 파손↓
내부 통줄눈이 많이 발생 하는 단점 있음
기타 내 그림에는 '반절' 을 기준으로 그렸다.(45mm) 화란 : '네델란드'의 음역어 '불란서식 쌓기'
프랑스 = 불 = 불란서

참고로, 불식 쌓기(프랑스식 쌍기)는 왠만큼 머리가 좋지 않으면, 실수하기 딱 좋은 방법이라서 치장이 아니면 잘 안쓰겠죠?

자재 소비는 영식쌓기가 LOSS가 제일 적겠죠?(버리는 조각이 없잖아요. 화란식 쌓기는 칠오토막을 쓰면, 이오토막은 버려야 하니......)

이상.

조적 쌓기 방법(영식, 불식, 화란식)
불식쌓기(프랑스식 쌓기)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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